'제24회 전국 아마추어무선방향탐지대회(KARDF)' 나주 금성산 생태숲에서 성료

중앙전파관리소·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공동 주최
전파 활용 기술력·체력 조화·네트워크 강화 선보여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은 중앙전파관리소와 공동으로 지난 14일 전남도 나주 금성산 생태숲 일대에서 '제24회 전국 아마추어무선방향탐지대회(KARDF)'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 HL1DK 이남규 제공)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은 중앙전파관리소와 공동으로 지난 14일 전남도 나주 금성산 생태숲 일대에서 '제24회 전국 아마추어무선방향탐지대회(KARDF)'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 HL1DK 이남규 제공)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이사장 HL4CFN 최형문)은 중앙전파관리소와 공동으로 지난 14일 전남도 나주 금성산 생태숲 일대에서 '제24회 전국 아마추어무선방향탐지대회(KARDF)'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앙전파관리소와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시상 및 후원으로 진행했다. 광주시본부를 포함한 연맹 각 지역본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안전하고 조직적인 대회 운영이 이뤄졌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마추어무선 동호인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대회는 무선기술을 활용한 방향탐지 능력과 야외 활동을 결합한 종합적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아마추어 무선 방향 탐지(ARDF·Amateur Radio Direction Finding) 장비를 이용해 금성산 일대에 설치된 전파 송신기(Fox)를 탐색하며, 기술력과 체력, 전략적 사고를 겨뤘다.

올해는 특히 연맹 창립 7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에 열려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김경현 중앙전파관리소 전파관제과장과 이승훈 방송통신전파진흥원 디지털융합본부장 등 관계 기관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국제아마추어무선연합(IARU) 제3지역 이사인 이성기 HL1IWD 박사도 현장을 찾아 국제적 연대와 기술교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형문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ARDF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무선통신 기술과 재난통신 대응역량을 키우는 실질적 활동”이라며 “다가오는 8월 리투아니아 세계 ARDF 대회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에게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RDF는 전국 아마추어무선인의 기술력 향상, 체력 증진,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무선통신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사회적 기여와 재난대응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