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 테크놀로지 2025'에 참가해 도내 디지털 제조 기술기업 12곳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비바테크놀로지는 CES, MWC와 함께 세계 3대 기술 전시회로 꼽히며, 올해는 3500여 개 전시부스와 16만 명이 참가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디지털 제조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과원은 3년 연속 국내 유일 지자체관을 운영하며, 올해는 디지털 제조 기술 분야 기업을 선정해 산업군별 집중 지원에 나섰다. 참가 기업들은 현장에서 기술 시연, 글로벌 벤처캐피털(VC) 대상 기업설명회(IR) 피칭, 바이어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기술 경쟁력을 직접 입증했다. 특히 크레플은 유럽 현지 VC 3곳으로부터 투자 검토 제안을 받아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원 내용은 사전 매칭을 통한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 상담, 글로벌 VC 대상 IR 피칭, 현지 기업·기관과의 네트워킹, 기술 쇼케이스 부스 운영 등으로 구성했다. 참가 기업들은 'Tech along the Seine River' 네트워킹 행사에도 참여해 프랑스 디지털산업협회(AFNUM) 등 현지 주요 기관과 교류했다.
또 경과원과 세계한인무역협회 파리 지회는 '경기도내 우수 중소기업의 프랑스 시장 진출 및 수출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도 마련했다.
김현곤 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 전시를 넘어 글로벌 VC와의 실질적인 상담과 후속 협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도내 유망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