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안산에 이어 남양주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본지 5월 15일자 1면 참조〉
카카오는 13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디지털 허브(가칭)'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경기 남양주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9만2000㎡ 규모의 '디지털 허브(가칭)'를 구축한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 이은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다. 건축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거친 후 내년에 착공한다.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카카오 디지털 허브는 AI와 미래 기술을 위한 고집적 서버 수용이 가능한 AI 데이터센터로 조성된다. 신재생 에너지 사용 외에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구축한다.
카카오는 디지털 허브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상생 활동도 전개한다. 지역 인력·자원을 우선 활용해 건설 단계부터 지역 경제에 기여한다. 지역 상생 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전환과 판로개척 지원, 지역문제 해결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는 등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대중화 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라면서 “카카오 디지털 허브는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구축할 예정이며, 남양주 지역 발전과 상생을 위한 협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