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노동조합은 이재명 정부의 국민추천제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차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로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을 공식 추천한다고 16일 밝혔다.
노조는 조승래 의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간사로 활동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강한 정책 실행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구체적인 추천 사유로 △과방위 간사로 활동하며 출석률 98% 실질적 정책 논의 주도 △정부의 '국가 필수전략기술 선정 및 육성 보호 전략'을 지원하는 관련 법안발의 △당 정책위 선임부의장, 과학기술혁신특위 위원장 등 정당 내 핵심 정책 직책 수행 △K-뉴딜, 반도체, AI, ICT 구조 개편 등 미래전략산업 TF 활약 등을 제시했다.
성주영 과기정통부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새로운 과학기술 리더십이 현장과의 공감, 조직 내 안정, 국민과의 소통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조승래 의원은 이러한 기준을 고루 충족하는 후보”라고 밝혔다.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과기연전)도 조 의원 추천을 선언했다. 과기연전은 “조 의원은 연구현장 및 과학기술 정책 이해가 매우 탁월한 정치인”이라며 “2년전 국가 R&D 예산 삭감 저지에 큰 역할을 하는 등 십수 년 동안 과학기술계 현안 해결에 앞장서 오는 등 과기 현장 목소리를 국정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조 의원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과기정통부 장관 인선에서 반복돼 온 서울대 교수 출신 편중 문제를 지적했다. 노조는 “과기정통부 역대 장관이 특정학계 인사였고, 이는 정책의 다양성과 실효성을 제한하는 구조적 요인이었다”며 “차기 장관은 산업 현장과 국민 눈높이에 맞춘 균형 있는 시각과 실행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