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MIFA 한국공동관 운영…2200억 수출 상담액 달성

'2025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마켓(MIFA)' 현장 사진
'2025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마켓(MIFA)' 현장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안시에서 개최된 '2025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마켓(MIFA)'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 222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냈다고 16일 밝혔다.

MIFA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콘텐츠 전문 마켓으로, 글로벌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인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과 연계되어 진행되는 행사이다. 올해는 118여 개국에서 352명의 바이어를 포함한 6000여 명의 애니메이션 산업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시 부스, 투자 유치(피칭),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올해 MIFA 한국공동관에는 K-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17개 기업이 참가하여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콘진원은 한국공동관에 참가하는 기업들에게 △글로벌 주요 제작·배급사와의 사업자 연계(비즈매칭) △현장 상담 공간 등을 지원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기회를 지원했다. 4일간 322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 및 1억6200만달러(한화 약 222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기록하며, K-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프랑스 최대 민영 방송사 티에프원(TF1) 산하 콘텐츠 제작 자회사 '브레인코멧(Brain Comet)'과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간 다수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오콘은 '뽀로로' 극장판 시리즈의 유럽 배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욤재오는 대표작 '베리베리밥'의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과 프랑스 간 애니메이션 협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유현석 콘진원장직무대행은 “K-애니메이션은 단순한 수출 콘텐츠를 넘어, 글로벌 협업의 파트너로서 인식되고 있다”며 “콘진원은 공동제작과 전략적 연계를 통해 국내 기업이 장기적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보다 정교하고 실효성 있는 해외진출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