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 '업무모드' 기재부, 대통령실 파견 '관심 집중'

○...'업무모드' 기재부, 대통령실 파견 '관심 집중'

1·2차관 교체가 이뤄지고 국정기획위에 파견갈 과장급 인사가 속속 정해지면서 본격적인 업무모드에 돌입. 이형일 1차관은 물가차관회의와 부동산점검회의를 연달아 개최하며 시장 상황을 살펴. 임기근 2차관도 재정집행점검회의를 통해 신속집행 상황을 보고받음. 기재부는 2차 추경과 더불어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세법개정안, 2026년 본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상황으로, 신임 차관 체제가 갖춰진 만큼 업무에 속도를 낼 방침. 특히 새정부에서 만들 국정과제를 즉각 반영해야 하는 만큼 대통령실과 국정기획위 파견 인사에도 관심이 쏠려. 파견 인사들은 정책실장식롸 경제성장수석실, 비서실 등에 배치됐다고.

○…새 정부 출범에도 과기정통부는 '오리무중'

새 정부가 인공지능(AI) 정책 강화에 나서면서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역할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과 달리 새 장관 하마평은 잠잠. 과거 정권 교체 직후 장관 하마평부터 쏟아져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였지만 이번만큼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다는 분위기.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 임명 이후에야 과기정통부 장관 인사가 점쳐지면서 내부에서는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 등 주요 사업 추진 대부분 제동이 걸린 상태. 새 정부가 내놓은 대통령 임명직의 국민추천제도 장관 하마평을 잠잠케 한 요인이라는 분석도. 장관 외 차관 인사 소식도 늦어지면서 새 정부 출범에도 오리무중 분위기가 만연.

○…홍수기 임박,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 공석은 장기화

법정 홍수기(6.21~9.20)가 임박한 가운데, 홍수대응 콘트롤타워인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1급) 공석이 장기화. 지난 3월 물실장이 퇴직한 후 탄핵정국에 맞물려 후임 인사가 스톱된 상황. 현재 홍수대응 경험이 많은 기획조정실장이 물실장 겸직 중. 이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장마철 수해 대비 홍수 예·경보 시스템 점검을 거듭 강조. 오송 궁평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직사회가 재난안전관리 업무를 최우선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새 정부가 들어서도 장·차관, 주요 공공기관장 등 인사 우선순위에 밀려 물관리정책실장 인선은 홍수기가 끝난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져.


〈세종팀〉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 봉황기가 게양되어 펄럭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 봉황기가 게양되어 펄럭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