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DMA·와이브로 등 다양한 통신 규격을 하나의 단말기로 구현할 수 있는 SDR(Software Defined Radio) 기술을 적용, 스마트 안테나 기능을 가진 듀얼모드 기지국 장비가 연내 국내에서 개발될 전망이다.

23일 정통부에서 열린 주파수정책자문회의에 참석한 한양대 SDR연구센터(HY-SDR)장인 최승원 교수는 “SDR를 스마트 안테나에 적용해 와이브로와 WCDMA를 동시에 지원하는 첨단 기지국 기술을 개발, 연내 프로토타입의 3.5세대 기지국 장비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DR이란 CDMA나 WCDMA·와이브로 등 다양한 통신 규격을 하나의 단말기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연내 첨단 3.5세대 듀얼모드 기지국 장비가 개발돼 내년부터는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HY-SDR측은 우선 WCDMA와 와이브로 등 스마트 안테나 기능을 가진 듀얼모드 기지국 장비를 개발, 기존 기지국을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HY-SDR측은 이에 따라 상용화 수준의 기지국 장비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 교수는 “KT 등 통신사업자들도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기술개발을 계기로 SDR 기술의 조기 도입에 대한 보다 진전된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