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수)은 대북경협사업과 신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투자 지역 실태조사 등 세계화사업과 공동구판사업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수 이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올해 조합 역점사업을 설명하고 『특히 97년부터 추진해온 대북 임가공 협력사업을 크게 강화, 남북 전자부품업체간의 협력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총력을 경주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은 이를 위해 대북 임가공 참여업체를 현재 4개사에서 8개사로 확대해 지난해 총 10만8000달러 수준이었던 임가공 물량을 올해에는 20만달러로 증대할 계획이다.
또 조합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회원사의 세계화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아래 새로운 투자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중남미 지역 4개국을 대상으로 해외투자조사단을 파견하고 회원사들이 해외 유명 전자부품전시회에 참여, 수출 판로를 개척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조합은 공동구판매사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공동판매 지원금 규모를 지난해 25억원 수준에서 올해에는 4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무선통신장치 등 2개 품목이 단체수의계약 품목에서 제외됐음에도 불구,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약 1000억원 정도의 판매실적을 거둘 계획이다.
김영수 이사장은 『전자부품산업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정착되고 있는 인터넷·전자상거래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조합 홈페이지의 내용을 대폭 강화, 해외 바이어들이 이를 통해 각종 부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전자부품 전문 포털사이트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영기자 hylee @etnews.co.kr